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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시 같은 운동을 하고자 동월 27일 피고 스스로 또는 동리 사환 김용문金用文 등으 로 하여금 이민에게 대하여 ‘조선독립시위운동을 할 터이니 집합하라’고 전달한 결과 모인 이민 약 9명을 인솔하고 동면 면사무소 앞으로 가서 동일 오후 1시 경 부터 오후 4시 경까지 군중과 같이 조선독립만세를 연달아 부름으로써 정치에 관하여 불온 언동을 함으로 말미암아 치안을 방해한 자이다. 피고 (김홍렬-인용자)242) 는 손병희 등의 조선독립 선언 취지에 찬동하여 정치 변혁의 목적으로 이의 시위운동을 하려고 기도, 대정 8년 3월 26일 오후 10시 경 피고가 거주하는 동리인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풍산리 이민에게 대하여 독립만 세를 부르라고 권유하여 이를 선동한 다음 위의 이민 약 20명과 함께 같은 동리 산 위에 올라가 봉화를 올리고 이튿날 27일 오전 3시 경에 이르기까지 조선독립 만세를 연달아 높이 부름으로써 안녕질서를 방해한 자이다. 광주군 서부면 시위 피고(구희서-인용자)243) 는 구 한국 독립을 꾀하는 많은 군중과 같이 시위운동을 하 려고 기도, 대정 8년 3월 27일 자기가 거주하는 동리 이민 약 40명을 선동 인솔 하여 광주군 서부면 면사무소 및 동면 상일리 上一里 헌병주재소 앞에 몰려들어 이 들 이민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부름으로써 공안을 방해한 자이다. 시흥군 서이면 일동리 시위 피고(이영래-인용자)244) 는 경성에서 조선독립운동 상황을 보고 귀향하여 피고의 동리에서도 이민들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같이 부르고자하여 대정 8년 3월 27 242)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東部面 풍산리豊山里, 농업 김홍렬 金弘烈 34세 243) 주소·본적 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西部面 감일리甘一里 246번지, 농업 구희서具羲書 48세 244) 경기도 시흥군 서이면 西二面 비산리飛山里, 포목 행상 이영래李永來 당 4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