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page

300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하여짐을 알고서 그 취지에 찬동하여 이와 동일한 행동을 하려고 동년 3월 26일 밤 경기도 장단군 진남면 동장리에 있는 사립 성화聖化학교 뒤에서 각각 그 곳 에 집합한 1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시위운동을 함 으로써 치안을 방해하고, 제2. 전기한 바와 같이 독립시위운동을 한 후 얼마 안 있다가 피고 이창영 은 전기 군중에게 대하여 ‘만세만 불러도 할 수 없으니, 이로부터 이 동리에 있 는 진남면 사무소로 몰려가자’고 제의하였더니 일동이 이에 찬동하매 피고 이창 영·강규수·한기동·정순만은 선두에 서서 동 사무소로 몰려가고, 피고 이창 영·강규수는 큰 소리로 ‘면장을 죽이라. 면사무소를 부숴라’고 부르짖으며, 피 고 이창영은 가지고 있던 곤봉으로 동 사무소의 장지문을 쳐서 그 유리 약간을 깨고, 이어서 피고 강규수·이창영·한기동·정순만은 군중에게 솔선하여 동 사무소를 향하여 돌을 던져 대고 기세를 올려 각각 그 사무소의 마음대로 뗄 수 있는 유리 문의 유리 약간을 부수는 동시, 피고 백태산·조진행·이성구·양재 영도 같이 군중에게 솔선하여 동 사무소를 향하여 돌 또는 흙덩이를 던져 대며 기세를 올리매, 군중은 일변 동 사무소를 향하여 투석, 동 사무소 현관 입구 좌 측의 유리 문의 유리 17매, 사무소 입구에 있는 문등 門燈의 유리 4매를 부숴 극 도로 소요를 피웠다. 3월 26일·28일 수원군 송산면 시위 피고 홍면 213) 은 손병희 일파가 조선독립선언서를 발표하자 그 취지에 찬동, 다수 의 촌민을 선동하여 조선독립만세를 고창케 하고 국권회복의 시위운동을 하려 고 기도하여 대정 8년 3월 26일(음력 2월 25일) 오후 5시 경 경기도 수원군 송산면 213) 경기도 수원군 송산면 사강리, 농업 [일명 一名 : 면옥冕玉] 홍면(洪▼(土+冕)) 당 3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