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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는 동리의 함반산含飯山 꼭대기에 집합하여 모두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침으로 써 안녕 질서를 방해한 자이다. 또한 피고 우석·인교·종근의 소위는 모두 계 속할 의사로 행동한 것이다. 3월 23일 김포군 대곶면 시위 피고 양인 (정인섭·임철모-인용자)160) 은 대정 8년 3월 초순 이후 조선 각지에서 조 선독립시위운동이 일어났음을 전해 듣자 이에 찬동하여 정치 변혁의 목적으로 피고들이 거주하는 동리에서도 역시 조선독립시위운동을 하려고 하여 동월 22 일 피고 정인섭은 전기 피고 정인섭의 글씨로 무명 천에 “독립만세 獨立萬歲”라 먹 으로 쓴 한국 국기 1류를 만들어 두었다가 이튿날 23일 오후 4시 경 피고 양인 이 함께 동 시장으로 가서 모여들은 300여 명의 군중·속에 뛰어 들어 피고 정 인섭은 그가 가진 대나무 장대 (증 제2호)를 휘두르면서 군중에게 솔선하여 선창 하고, 피고 임철모는 이에 따라서 위 한국 국기(증 제1호)를 떠받들고 군중과 같 이 조선독립만세를 절규함으로써 정치에 관하여 불온한 언동을 함으로써 치안 을 방해한 자이다. 김포군 양촌면 시위 피고들은 모두 조선독립을 희망하고 있었던 바 대정 8년 3월 1일 손병희孫秉熙 등 이 조선독립을 선언하자, 크게 그 취지에 찬동하여 모두 정치 변혁을 목적으로, 제1. 피고 충서 (박충서-인용자)161) 는 동월 1일 오후 2시경부터 동 4시 경까지 군중 160) 본적지·현주소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大串面 초원지리草元芝里 423번지, 서당 교사 (무종교) 정인섭丁寅燮 4월 24일생 36 세; 본적지·현주소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大串面 초원지리草元芝里 423번지, 농업 (무종교) 임철모林哲模 11월 11일생 37세 161) 경기도 김포군 양촌면 陽村面 누산리樓山里, 학생 박충서 朴忠緖 2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