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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전개 247 一 . 양성경찰관주재소에 근무하는 순사 高野兵藏의 안내로 원래 양성경찰관주 재소를 살펴보고 보고하고 있다. (1) 주재소는 동항리의 동쪽 끝에 있는데 부근에는 예전 양성군 청 청사 및 그 부속 건물(모두 목조기와집 조선식 평가임)이 있는 외에 인가는 없고 일대가 밭인 데 지세가 평탄하다. (2) 그 모양은 제1도에서 보인 바와 같은데 창고, 변소 등으로 목조 기와집 조선 식 건물 평가 한 채 및 흙담, 대문, 기둥이 있을 뿐으로 주재소 청사는 형적 도 없이 없어지고 다만 겨우 불에 탄 자국이 있는 주춧돌이 있을 뿐으로 그 주추돌이 있는 부지 일면에 불에 탄 흔적으로 흙과 재가 쌓이고 헌 기와의 파편 혹은 그냥 완전한 것 또는 유리조각 등이 산재해 있는 것을 불 수 있다. (3) 흙담장은 높이 4척 길이 70척인데 여기저기가 무너져 있고, 그 남쪽 끝에서 동쪽에 아카시아 나무를 심어 만든 울타리가 길 좌우에 있는데 그 높이는 5척으로 각각 나무의 주위는 4척 내외이다. 곧 제2도 마 부호로 표시했다. (4) 그 도면 중 붉은 글씨로 표시한 취사장, 숙사, 사무실, 휴게실 등 부분은 화재 로 탄 가옥에 해당하는데 목조 기와집 조선식 평가 한 채로 취사장은 시멘트 바닥, 숙사 및 휴게실은 온돌, 사무실은 마루방이며 숙사 및 사무실의 앞 쪽 은 판자를 붙이고 사무실 앞 쪽은 유리문을 닫고 뒤 쪽은 유리창을 닫았는데 각각 방의 앞과 뒤에는 출입문이 있었다. (5) 피해 당시는 사무실 내 탁자에는 점화한 램프를 놓고, 그 방 앞의 처마에는 점화한 램프를 달아 놓았고, 그 방 동북쪽 구석(제2도 가점)에는 석유 약 7통 을 함석통에 넣은 것이 놓여 있었으며 취사장 안에는 솔가리 약 반 지게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