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page

1 부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연구 동향과 과제 23 홍목사는 『수원지방 3·1운동사』(왕도출판사, 1981)와 『감리교회와 독립운동』(에이 멘, 1998) 을 통하여 화성 및 수원지역의 기독교인들의 독립운동을 다루면서 특히 제암리지역의 3·1운동에 크게 주목하였다. 특히 씨는 본 연구에서 기독교인들의 역할과 기독교인의 순교를 강조하였다. 홍목사는 수원일대의 기독교를 보다 심 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수원지방교회사 자료집: 1893-1930』(에이멘, 2001)도 간행하여 수원일대의 기독교 및 민족운동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씨의 연구는 기독교적 관점이 부각되었다는 일정한 한계성을 띠고 있다. 김선진은 『제암 고주리의 3·1운동: 일제의 학살만행을 고발한다』 (미래문화사, 1983) 에서 제암리와 고주리 학살사건을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씨의 연구는 지 금까지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 연구를 또 다른 시각에서 검토할 수 있음 을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한 단계 발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씨의 연구를 통하여 고주리 학살 사건의 상당부분이 알려지게 되어 일제의 잔악상을 복원시 키는 데 기여 한 것으로 보인다. 씨는 더구나 300여명의 마을의 촌로들과의 면담 과 3년여의 현장 답사 등을 통하여 많은 사실들을 밝히고 있어 방법론적인 측 면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 아울러 연구 영역을 제암리와 수촌리에서 우정, 장안 의 여러 지역으로 확대한 것도 큰 기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천도교적인 입장이 강조된 것이 장점이자 한계라고 지적할 수 있다. 성주현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제암리 학살사건을 다루고 있는 점에 일정한 한계를 느끼고 문헌적인 자료를 근거로 치밀하게 이에 대한 재조명을 시도하였 다. 「수원지역의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에 대한 재조명」 (『수원문화사연구』, 수 원문화사연구회, 2001) 이 그것이다. 본고에서 씨는, 홍석창의 경우 기독교적인 시각 에서 서술되어 지극히 단편적이고 전체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하며, 제암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