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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전개 191 실려 방면되어 집으로 모셨지만 매독이 너무 심해 온몸에 살이 시퍼렇게 퉁퉁 붓고 고열로 도저히 소생이 어렵다고들 하였다. 그 당시에는 매독에는 똥물 을 먹어야 살수 있다고들 하여 정말 똥물을 마시게 하니 이틀 동안을 얼마를 토하고 나니 차츰 붇기도 좀 빠지고 혈색도 고열도 좋아져 이잼 곧 살게 되었 다고 모두들 하여 집안으로 모셨답니다. 그리고 2개월 동안 병석에서 겨우 이 러나 땋을 밟았다고 합니다. 그 후 8.15해방을 맞이하였을 때는 누구보다도 한 없이 기뻐하시고 좋아하셨지만 당시 매 맞은 후유증(탈창)으로 늘 손으로 탈 창을 바치고 지내시며 괴로움과 고통스러운 여생을 지내시다가 1977년에 별 세하시었습니다. 원삼면 3·1운동에 참여한 인물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였다. 40대로는 안명옥(49세), 이용환(41세), 30대로는 황경준 (37세) , 김은수(37세), 김창연(37세), 이인하 (31세) , 20대로는 최상근(28세), 이은표(23세), 10대로는 김성남(18세), 김여 달 (17세)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주도집단이었던 황경준, 최상근, 안명옥, 김 은수, 이은표, 이인하 등은 안명옥 40대, 황경준, 김은수, 이인하 30대, 최상근, 이 은표 20대 등으로 30대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행동집단인 이용환은 40대, 김 창연은 30대, 김성남, 김영달, 등은 10대로서 각 연배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참여지역을 보면, 좌항리, 사암리, 맹리, 가좌리, 문촌리 등 원삼면의 북부 및 중부지역의 주민들이 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세운동의 시작은 좌항 리, 사암리, 맹리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그후 가좌리, 문촌리 등에서 다수 참여하였다. 그러므로 가좌리, 문촌리지역의 인사들 가운데 태형을 받은 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