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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석』(1989)과 동아일보사 주최의 『3·1운동과 민족통일』 (1989) 등이다. 이들 논문 집들에서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민족통일의 실 천 등에 두고 있다. 한편 3·1운동에 대한 저서도 다량 간행되었다. 안병직의 『3·1운동』(한국일보 사, 1975) , 윤병석, 『3·1운동사』(정음사, 1975) 등이 출간된 데 이어 김진봉의 『3·1 운동』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7), 이현희의 『3·1운동사론』(동방도서, 1979), 신용하의 『3·1독립운동의 사회사』 (현암사, 1984), 『3·1독립운동』(1989) 등을 들 수 있다. 1980년대 연구성과로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3·1운동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겨레신문 후원으로 만들어진 『3·1민족해방운동연구』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 구소 엮음, 청년사, 1989) 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개별연구가 아닌 공동연구라는 특 징을 갖고 있으며, 아울러 기존의 연구들을 3·1운동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 작업 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과학적인 연구를 할 것을 주창하였다. 즉 이 논문집에서는 3·1운동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의의로서 이 운동을 계기로 민 중의 민족적 계급적 자각이 크게 고양되어 민중이 민중해방운동의 주력군으로 서의 자기 위치를 다져가기 시작했다는 데에서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3·1운동 은 항일민족운동가와 식민지 지식인, 청년들에게도 민족해방운동의 주체와 이 념, 노선이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반성과 새로운 모색의 계 기를 제공했다고 하고 있다. 1990년대 들어 3·1운동에 대한 연구는 3·1운동의 배경, 참여계층, 민족대표 의 생애와 역할, 지방에서의 운동 등에 대한 연구에 비중이 두어졌으며, 특히 중 국과 러시아와의 국교 정상화이후 그곳의 연구 성과가 국내에 다수 소개되어 더 욱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이 시기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양양,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