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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 경기도 지역 3·1운동의 전개 183 나타난 원삼면 지역의 3·1운동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재판기록상 에 나타나 있지 않은 이 지역의 만세운동에 대하여는 후손들의 증언을 통하여 보완하고자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당사자들의 면담을 통하여 복원하는 길이다. 그러 나 그들 역시 모두 사망한 상황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운동 당사자들의 해 방이후에도 오랜 기간 살았고 생존 당시에 친구 및 후손들에게 만세운동에 대하 여 구술한 적이 두루 있었던 것 같다. 이은표(1974년 사망), 김영달(1967년사망), 이 인하 ( 1966년 사망) , 김은수(1960년 사망) 등이 그들이다. 특히 김영달의 경우 용인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사학자인 박용익 선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재판기록에서 본 3·1운동 1919년 5월 9일자 재판기록에서는 원산면 지역의 만세운동에 대하여 다음과 판 결하고 있다. 길지 않으므로 전문을 그대로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 판결문 | 1919년 3월 21일 황경준, 최상근, 안명옥, 김은수 등은 주민들에게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라”고 권유하고, 주민 수백명과 함께 원삼면사무소 앞에서 오전 3시경부터 동 6시경사이에 조선독립만세를 큰 소리로 연달아 불렀다. 이은표와 이인하는 같은 곳에 모여 있는 군중들에 대하여 미리 만들어 둔 구한국국기 4류를 교부하여 민심을 선동한 후 위위 군중과 함께 앞에서와 같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고 이용환, 김성남, 김영달, 김창연 은 이날 앞과 같은 장소에서 위의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외침으로써 안녕질서를 방해한 자이다. | 판결내용 | 징역 10월: 황경준, 최상근, 안명옥, 김은수, 이은표, 이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