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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화수리 항쟁의 내용 화수리 항쟁의 공격계획 및 실행 1919년 3·1운동시 일제는 경기도 수원군 우정면 화수리에 주재소를 설치하여 주 민들을 탄압하고 있었다. 이에 우정면, 장안면 일대 주민 2천 여명은 장안면사무 소, 우정면사무소를 파괴한데 이어 화수리주재소로 몰려가 만세운동을 전개하 는 한편 주재소에 투석, 방화하고 일본인 순사 가와바다川端를 살해하는 등 적극 적인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오후 3시반경에 우정 면사무소를 출발했는데 면장 김현묵은 구한국국기를 들고, 약 2천명의 선두에 서서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면서 화수리 주재소로 가는 도중에 한각리에서 주민이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때 면장 김현묵은 누구인가의 권유로 군중에 대하여 지금부터 주재소를 습격한다. 순사가 총을 쏘아 죽는 사람이 있더라도 시체를 타고 넘어서 주재소 에 뛰어들어 파괴방화하고, 순사를 때려죽이라고 연설을 하였다. 또 면장은 40 세쯤의 장안리 사람인 김문명의 지시에 따라 주재소를 공격하는 데는 규칙이 정 연한 원형으로 진을 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민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약 2천 여명의 군중을 2단으로 나누고 1단은 동쪽, 일단은 서쪽에서 전진하여 주재 소를 습격하기로 하였다. 화수리에 도착한 일행은 다음과 같이 화수리 주재소를 공격하였다. 차병한 은 군중을 지휘하여 동면 화수리에 있는 화수경찰관 주재소로 몰려 가서 차인 범, 이영쇠, 백순익, 김덕근은 그 주재소 앞에서 군중과 함께 만세운동을 전개하 였다. 이어 차병한은 군중을 지휘하고 김흥식, 장소진, 장제덕, 백순익, 김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