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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하고자 하였다. 이에 대하여 홍면옥 등은 계속적으로 만세운 동을 전개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조선독 립은 결코 총독부에 서 허락하는 것이 아 니요. 세계대세와 민 족자결주의에 의거 하여 조선민족된 의 무로 만세를 부르는 것이다”라고 외치며, 만세운동을 독려하였다. 이에 노구찌 순사는 홍면옥과 홍교선, 예종리 등 3명을 잡아 앉혀두었다. 이 때 홍면옥이 갑자기 일어나 만세를 불렀으므로 오후 3시경 일본순사 노구찌가 총을 발포하여 주민들을 해산하려고 하였으나 홍면옥이 등 (어깨)에 맞고 피를 흘 렸다. 15) 이에 홍면옥은 동생 홍준옥에게 업혀서 송산면 사무소 숙직실에 앉아 동 생으로부터 응급 조치를 받았다. 그때 홍면옥의 부인이 아버지인 김명제에게 연 락하였고 즉시 그는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는 순사가 말리자 나를 죽이라며 저 항하였다. 홍면옥은 송산면 면서기로 있던 동생 홍준옥, 그리고 홍효선, 마산리 거주 예종구 등과 함께 송산면 사무소 안팎에 있던 주민들에게 일본순사를 죽이 라고 호소하였다. 한편 이때 얼마 안 있어 서신면 방면에서 대한독립이라고 쓴 15) 홍면옥이 총을 맞은 장소는 사강리 면사무소 뒷 도로이다.(21권, 219) 노구찌 순사 검시도(국사편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