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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대한제국의 군인으로 있다가 1907년 군대 해산 때 충남 지역 항일 의병 운동에 참가하여 부상을 입은 적이 있었던 홍원식도 1914년 인근 청북면 판교리 에서 이 곳 제암리로 옮겨온 후, 제암교회의 권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암리에서 ‘글방’을 세우고 계몽 교육을 실시하띤서 제암교회 지도자 안종후, 고주리 천도교 지도자 김성렬 등과 ‘구국동지회’라는 비밀 조직을 만들어 지속적인 항일운동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제암교회는 안종후·홍원식 권사와 김정헌-안진순 속장 퉁이 강락한 지도세력 을 구축하였고, 이들은 교회 외에도 강습소를 설립하여 부녀자를 대상으로 한글 교육까지 설시하였습니다. 제암교회는 1911년경 초가 예배당을 마련하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