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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48 5G 상용화 원년이 코앞으 로 다가 왔다. 5G 가 산 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 로 예측되는 만큼 제조 강국들은 일찌감치 준비를 마쳤다. 제조에 5G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5G 기술을 살펴봤다. ‘제조업’ 선점 위한 5G 업계의 움직임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 예측되는 5G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기존 통신 기술과 달리 5G의 초연결, 초지연 서비스는 산업과 의 융합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국제 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5G는 초당 20Gbps 이상의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4 세대인 LTE보다 20~40배나 빠르다. 다른 이동통신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고주파 대역을 사용해 속도도 높였다. 5G의 대표적인 특징은 신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에 천문학적인 데이 터 전송량을 현재의 통신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 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5G로 인한 경제적 효과 분석을 살 펴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 의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30년이 되면 5G가 최소 47조 8천억 원의 사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중에서 도 제조 산업이 15조 6천억 원으로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무선 기반 제조 장비 로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효율성을 높 일 것으로 봤다. 여기에 AR 기반의 원격 진단, 거리 의 한계를 넘는 공장 간 통합 생산 등 차세대 스마트 공장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본격적인 스마트공장 도입이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맞춤형 생산역량 강화를 통한 매출 증대까지 이어질 것으 로 판단했다. 제조 × 5G를 위한 움직임 5G가 제조 현장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 이 없다. 생산 패러다임의 변화로 제조사는 소비자 의 요구를 충족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장-서플라이체인 간 통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제조 분야에서 통신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한 이동 통신표준화기구(3GPP)는 지난해 12월 5G ACIA(Alliance for Connected Industries and Automation)를 시장 대표 파트너로 선정했다. 5G ACIA는 제조, ICT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5G 산업 적용 방안과 관련 규제 등을 논의하는 단체다. 현재 5G ACIA에는 보쉬, 지멘스, 소니, 아우디 외에도 퀄 컴, 인텔, 화웨이, 에릭슨, 도이치텔레콤, 보다폰 등 ICT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3GPP와 5G ACIA 는 제조, 에너지 등 산업에 5G망을 조기 적용하고 생산력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3GPP는 “3GPP 표준화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만 큼 상호 비전에 맞춰 5G망과 기술을 제조·공정 산 업에 최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에 앞서 이동통신표준화기구는 지난해 5월 5G NR 기술 표준화에 성공했다. 5G NR은 모든 무선 기술 을 통합한 무선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이 최초의 표 준은 2019 향상된 모바일 브로드밴드(eMBB)를 지 원한다. 사실상 모든 산업, 사물에 5G 네트워크가 연결될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물론 5G에 대한 표준 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본격적인 상용화는 2020년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는 5G 주 파수 대역이 지정되고, 일부 기술이 조기 확정돼 상 용화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