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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56 안 신남방 지역과의 정상외교를 수행하며 외교·안 보 지평 확대에 나섰다. 2017년 11월에 인도네시아· 베트남·필리핀, 지난해 3월 베트남, 7월 싱가포르·인 도를 방문했으며 6월에는 필리핀 대통령이, 9월에 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했다. 정부는 이를 통 해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국가의 지지를 확보 했으며, 신남방정책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아직 방문하지 않은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방문을 추진해 신남방정책을 속도감 있게 이 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과의 대화 관계 수 립 30주년 계기 한·아세안 특별 정상 회의를 한국 에서 개최하여 한·아세안의 미래지향적 관계 강화 방향을 모색한다. 자동차·철강·석유화학·에너지 등 전방위적 시장 진 출 기반 또한 마련했다. 우리나라의 산업화 경험을 신남방 국가들과 공유하며 지역별·국가별 다양성 을 고려한 맞춤형 상생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 자동차, 철강·석유화 학, 에너지 등 주력 제조 산업의 신남방 시장 진출 거점을 확보했다. 기아자동차는 2017년 인도에 30 만대 규모 완성차 공장을 착공했고, 포스코는 인도 네시아에 열연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롯데케미 칼 역시 인도네시아에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결 정했다.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TASK 센터와 관 련 지원 센터 등을 설치하고, 민간 벤처캐피털(VC)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해 신남방 신규 시장 진출도 지 원하고 있다. 애로 기술 지원을 위한 베트남 TASK 센터가 설립되며, 인도네시아·인도·태국·말레이시 아에 중소기업기술교류센터가 문을 연다. 인도와 싱가포르에는 올해 코리아스타트업센터 설치를 추 진한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융합 기술 대응을 위해서는 ICT·바이오 분야 공동 R&D와 5G 통신 협력을 추진 했다.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 공동 R&D·인력 교류 를 위한 미래전략그룹 설립에 합의하고, 한·싱가포 르 혁신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과학 기술연구원(V-KIST)가 착공에 들어갔으며, 한·인 도 연구혁신협력센터 공동 설립에도 합의했다. 인프라 수주도 확대되었다. 신남방 지역 인프라 개 발 사업 수주 규모는 작년 10월 기준으로 전체 수주 액의 40.9%에 달하는 98억 9,000달러를 기록해 85억 7,000달러를 수주한 중동을 넘어 최대 수주 처로 부상했다. 이 성과는 건설 수요가 높은 신남방 지역을 대상으로 정상 순방 시 인프라 분야 의제 채 택, 고위급 협력 채널 가동 등 민관 합동 수주 지원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신남방 국가와의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 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한·아세안 인프라 장관 회 의를 최초로 개최해 10개국, 20개 규모의 중점 협 력 사업을 채택했다. 중점 협력 사업에는 라오스의 8번 국도 개량 협력,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신 도시 개발, 미얀마 양곤 도시 고속도로 개발, 필리핀 두마게테 신공항 개발 협력 등이 해당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1억 달러 규모의 한·아세안 글 로벌 인프라 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등 인프라 수주 지원 기반을 강화하여 신남방 지역 인프라 진출이 확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3P 공동체 목표 달성을 위하여 신남방정책의 비전은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다. 아세안과 인도를 포함한 신남방 지역과 운명 공동체라는 인식 하에 이들과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 이렇다 할 아세안 정책이 없었던 한국은 문 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아세안과의 협 력을 증대시켜 나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20차 한·아세안 정상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020년 상호교역액 2천억 불, 상호방문객 1천 5백만 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 가깝게 협력할 것”이라 고 전했다.(이미지 제공_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