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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Story 편 집 후 기 김솔 기자 편집팀 별 것 아닌 일에도 마음이 몽글몽글한 순간이 있죠. 오랜만에 같이 식사나 하려고 할머니를 모시러 갔더 니, 기다리시는 동안 하나밖에 없는 손녀 생각에 아 픈 허리 굽혀가며 꺾어 만드신 소박한 꽃다발이 뭔 가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 록 누군가를 생각하고 챙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 인지 깨닫게 되는데요. 할머니의 작은 챙김, 소중한 마음 하나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들게 했던 하루였 던 것 같습니다. 김란영 기자 편집팀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준비한 기사들을 최종적으로 토해내는 마감 날이면 한수연 디자이너가 집에 갈 수 있는 시간을 점쳐주곤 하는데요. 적중률이 꽤 높아 다들 귀 기 울이곤 한답니다. 1월호 마감날 예상 퇴근 시간은 12시! 과연, 오늘 안에 집에 갈 수 있을까요? 다음 달 편집후기에서 결과를 알려드릴게요! RY 조아라 기자 편집팀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MFG 와 함께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1년 동안 재밌던 일도 있었고 어려웠던 일도 있었 지만 어찌어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제조업을 들 여다보는 일이 녹록지는 않지만 새로 시작하는 한 해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 제 머릿속은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은 채 이렇 게 말하는 저를 비웃고 있는 것 같달까요. 하하. 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