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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향 하시옴소서” 이상과 같이 제의례의 모든 것을 상세히 살펴보았다. 그러나 요사이는 너무 편하게 간소화하기 위해 절차(節次)를 생략(省略)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 뜻을 알고서야 생략 할 수가 있겠는가? 문자(文字)로 설명하려고 하니 길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실행을 해보면 20분 내외에 행사가 끝난다. 요사이는 핵가족도 문제지만 부부(夫歸)만 살고 있는 가정이 많아서 부부일 때에는 어떻게 지내느냐고들 하는데 초헌자가 종헌을 겸하면 될 것이고 음식(歡食) (제수)은 버려서는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참사(參 祝) 자들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준비하면 될 것이다. 제사(奈祝)지내는 시각(時刻)은 돌아가신 날 0시에서 22시사이 인데 (그날 해뜨기전과 해가 진후) 옛 시간은 밤 11시부터 자시(子時)이다. 예 를 들어 15일 날 돌아 가셨으면 15일 자시(子時)부터 지내고 초저녁에 지내면 그날(15일) 해가진후부터 자시(子時) 이전인 23시까지 지내야 한다. 지방(紙樣)과 축문(祝文)을 한자식으로 쓰지 않고 한글로 쓰는 것이 오히려 쉬울 것이다. 한자나 한글이나 그 조상(祖上)을 상징(象徵)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사진(寫員)이 있으면 사진으로 대신 하는 것이 더 실감 이 날것이다. 지방(紙精)의 변천(變選)을 보면 원래는 7세미만의 할아버 지 를 많이 닮은 손자(孫子)를 시동(F童)이라 해서 지방(紙精)이 놓인 위치에 앉혀놓고 지내니 아버지가 아들에게 절하는 격이라 불합리 하다 고 해서 휘호(擺臺)를 붙여놓고 지내다 털끝이 틀려도 아니라고 해서 밤 나무로 위패(位牌)를 만들어 사용하다 종이에 써서 붙이게 된 것이니 지 1부 제의례 I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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