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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하고 있었다. 삼가향교의 건물 배치는 교육 공간을 앞쪽에 제례공간을 뒤쪽에 두는 향교 건물배치의 일반적 형태인 전학 후묘(前學 後懶)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동. 서재(東. 西驚)와 동.서무(東. 西廳)가 없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각 기능이 쇠퇴하면서 건물도 더불어 없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5칸의 맞배지붕 건물이지만, 앞면의 기둥 간격이 넓어 신전처럼 엄숙함과 권위를 연출한다. 명륜당 역시 굵고 둥근 기퉁 마루에 설치한 난간 시원하게 돌출된 처 마 등으로 궁궐의 전각과 같은 느낌을 주어 조선 초. 중기 향교의 위상을 말해 주고 있다. 향교의 정문 역할을 하는 풍화루(風化橫)는 향교의 얼굴답게 장엄하다. 386 I 예악의 고장 합선의 제례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