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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소에 놓는데 폐백은 흰 비단으로 길이가 l장 8척이다. 축판을 놓는 잔 대는 신좌의 오른편에 설치한다. 선사의 신좌도 역시 이와 같다. 준은 신 좌의 왼켠에 북쪽을 위로 하여 설치한다. 종향위의 진설은 다음과 같다. 각기 변 두 개를 왼편에 두는데, 하나에 는 껍질 벗긴 밤을 하나에는 사슴 육포를 놓는다. 두는 두 개를 준비하여 오른편에 두는데 하나에는 무절임을 하나에는 사슴고기육장을 놓는다. 조는 하나로 변과 두의 사이에 두며 희생 돼지를 놓는다. 보와 궤는 각 하 나로 변과 두 사이에 나란히 앞쪽으로 놓으며, 보에는 조를, 궤에는 기장 을 담는다. 작 세 개는 변과 두의 남쪽에 두고 작마다 잔대를 놓는다. 준 네 개를 좌우로 놓고 두 개에는 명수를, 두 개에는 예제를 담는다. 또한 동 쪽 계단 동편에 손과 작 씻는 곳을 마련하며 물항아리는 씻는 곳 동편에 두고 국자를 덧붙여둔다. 대광주리는 씻는 곳 서남쪽에 두며 늘어선 대광 주리 에 는 수건과 작을 담아둔다. 제향일 이른 새벽부터 주방에서는 희생을 삶고 제사를 맡은 관리는 두 하나에다 피와 털을 담는다. 음식을 맡은 사람은 일찍 일어나 제기를 채 운다. 여명 무렵, 향관들과 생도들은 각자 규정된 예복을 입고, 본사에서 는 일을 맡은 사람들을 인솔해 들어가 준과 물항아리와 폐백을 채우고 축판을 잔대 위에 놓는다. 전창자가 먼저 들어가 자리에 서면, 축 두 사람 은 준, 물항아리, 대광주리를 든 사람들과 함께 들어가 뜰에서 북향하며 서쪽을 위로 하여 늘어선다. 전창자가 “두 번 절하시오.”하면 축 이하는 모두 두 번 절하고 준 물항아리 대광주리를 든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로 간다. 축이 동쪽 계단으로 올라가 주변을 청소하면 각자 준소에 가 선다.5 5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고려싸 권63, 지제17, 경인문화사, 2011 364 I 예악의 고장 합선의 제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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