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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향교와 석전례 향교(鄭校)의 역사 향교는 고려와 조선 시대의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관학 교육기관이다. 고려는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기 위하여 3경(京) 12 목(木)을 비롯한 군현에 박사와 교수를 파견하여 생도를 교육하게 하였 는데, 이것이 향학(獅學)의 시초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향교가 지방 교육 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조선 시대였다. 조선은 통치 이념이기도 한 유학 교육을 위해 최고 교육 기관인 성균관을 세운 뒤 지방에 향교를 설립했다. ‘l읍 l교’의 원칙에 따라 전국의 모든 군현에 향교를 건립하게 된 것이다. 『세종실록dI r지리지」 는 당시 전국 3297~ 고을에 향교가 건립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l 고을마다 설치된 향교는 공자와 여러 유학 자들을 모셔 제사 지내고 지방의 유생들을 교육시키는 공립학교로 자리 를 잡았다. 국가는 향교에 ‘학전’이라는 땅을 주고 학전을 일구어 거둔 세 금으로 학교의 운영비를 충당하도록 했다. 향교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는 지 감독하는 일도 꼼꼼하게 관리해 향교 교육의 성과는 수령을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향교 교육이 발달할 수 있었던 데 에는 조선 시대의 과거 제도도 한몫을 했다. 향교는 물론 수령까지 나서 많은 급제자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사림들이 세운 사립학교인 서원이 등장해 이와 같은 향교의 기능을 보완하였다. l 김호일, 『한국의 향교.~ , 대원사, 2000, 10P. 2부 향교 I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