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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는 류백통의 묘제를 모시기 위한 재실인 노강재가 위치하고 있다. 앞서 사당처럼 단청의 화려함은 없지만 차분하고 위엄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 진설 이번 시제는 이 사당의 뒤편에 있는 류백통의 묘소에서 진행이 된다. 재실에서 준비를 마치고 묘소로 올라간 참제자들이 차례대로 정렬하여 자리에 서자 집례자가 말문을 연다. “오늘 제향을 올릴 헌관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집례자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시작으로 각자 역할을 맡은 집사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제관에 따른 제복의 구분은 크게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일단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은 모두 검은색 도포에 유건을 착용 한 모습이다. 나머지 집사자는 소색 도포에 유건을 착용하였다. 헌관 이외 에 다른 참제자도 검은색 도포를 착용하기도 했다. 모든 참제자가 자리에 서면 묘소를 향하여 재배를 올린다. 이후 초헌관은 제상이 바르게 진설되 었는지를 둘러보고 조금 뒤로 물러난다. *πJ歡당 I뽕設點視 IJ、退 ji 초헌관 전설정시 소뢰 램 묘제 동편 귀부가 놓인 묘비에는 有明朝蘇國 通訓大夫知zp.海那寶; 품州 柳公之基(유명조선국 통훈대부지평해군사 진주류공지묘)라고 적혀 있 다. 비신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좀 닮은 모습이지만, 묘비 형식 을 제대로 갖추어 봉분 주인의 높았던 위상을 느껴볼 수 있다. 비신을 등 에 업고 있는 귀부상은 다부져 늠름한 모습이다. 또 비신 위의 장식인 이 1부 제의례 I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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