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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당〉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밀양 박씨 시제 분정은 제례를 주관하는 헌관 3인인 초헌관, 아헌관, 종 헌관과 홀기를 읽으며 제례 순서를 알려주는 집례자, 축문을 읽는 축관, 삼헌관을 안내하는 찬인, 제수를 차리는 진설, 향로를 받드는 봉로, 향합 을 받드는 봉향, 술을 담당하는 사준, 잔을 받드는 봉작, 술잔을 받아 제 상에 올리는 전작, 예식에 따른 일을 돕는 찬창과 장의(掌嚴)로 구성되어 있다. 헌관 이하 집사자들은 제 역할에 맞게 제복을 갖추어 입었다. 제례 의 주관자인 초헌관의 제복만이 달랐는데, 초헌관은 소색(素色) 도포에 유건을 착용했다. 아헌관, 종헌관은 검은색 도포에 유건을 썼으며, 축관은 옥색 도포, 집례자는 황색 도포에 유건을 썼다. 나머지 집사자들도 모두 도포를 입고 유건을 착용했다. 초헌관을 필두로 하여 모든 집사자들이 행 렬을 갖추어 묘제로 출발하였다. 1부 제의례 I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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