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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지역에서 헌작할 때 하는 것으로 영남지역에서는 하지 않는다고 나 와 있다. 이는 시제 절차가 서로 영향을 미치고 변하면서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l6 유식 절차를 마치면 초헌관이 재배를 드린다. <합문 후(왼쪽) 국궁 상태로 있다가(가운데) 개문하는 모습(오른쪽) ) 초헌관은 도남공 신위 전으로 가서 무릎을 꿇는다. 앞과 마찬가지 로 집 사가 첨주와 정저를 하고 젓가락을 제수 위로 올려놓는다. 초헌관이 재배 를 한 뒤 우제공 신위전에서 같은 절차를 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면 축관이 사당 문을 닫는다. 이는 유식({有食)이 끝나고 조상이 식사를 흠향하실 수 있도록 모든 참제자가 문밖으로 나가 기다리는 절차이다. 문을 닫는다고 해서 ‘합문’이라고도 한다. 이때 조상이 흡족하게 흠향할만한 시간을 일식 16 fl'한국일생의 례사전~ , r가가례」 편, 국립민속박물관, 2014. 1부 제의례 I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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