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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분의 신위전에 술을 따르는 모습 > 영모재에서 모시고 있는 위패는 모두 103위로 원래는 고위(考位) , 비 위 (批位)를 포함하여 총 206잔의 술을 올린다고 했다. 하지 만 현재는 여 건상 고위인 103분의 신위에만 단잔을 올리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삼헌작을 할 때에도 엄 한극 귀선 용 선조까지 네 분에게만 올리고 나머 지 선조의 잔에는 첫 잔만을 올리고 이후는 생략한다. 헌작을 마치면 적을 올리는 진적은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젓가락을 제 상에 놓고 탁탁 쳐서 진설된 제수 위에 올려놓는 전저(횟著)를 한다. 이 때 젓가락을 제수 위에 올리는 것은 동양의 식생활에서는 젓가락이 중요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주를 드시라는 의미와 차려놓은 음식을 많이 드시 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른 제례에서는 농쇠로 된 그릇에 젓가락을 굴 려 횟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는 신성한 제사에 끼어드는 잡귀를 쫓는 것 이라는 해석도 있다. l3 전저를 마치면 대축관이 초헌관의 좌측에 나가 동쪽을 향하여 앉는다. 초헌관 이하 제집사와 참제원이 엎드리면 대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축문 에는 제사를 드리는 대상인 103분의 고위 이름이 모두 적혀 있다. 13 이욱 외, 『조상제사 어떻게 지 낼 것인가~ , 홍기원, 2012, 181 ~ 182PP. 140 예악의 고장 합선의 제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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