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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역 마을의 영모재에는 입향조인 김용 입향조의 증조부인 김엄의 위 패를 포함한 선조 103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수은공 19세손 이전까지 는 직접 묘에 가서 묘제를 올렸지만 20세손 이후부터는 재실에서 시제를 올린다고 했다. 시제 날짜도 매년 음력 10월 15일에 가까운 일요일을 택 해 지내고 있다. 한 명의 후손이라도 더 시제에 참석할 수 있는데 의의를 둔 변화에 발맞춘 선택이다. <재실 옆의 경주 김씨 묘원을 알리는 비석(왼쪽) 재실 앞의 공적비(오른쪽) ) • 분정 재실은 영모재라고 하며 신유년 (1921년) 봄에 준공하여 98년 된 건물 이다.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 온 마을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 다. 재실 입구 왼쪽에는 ’경주 김씨 묘원’ 비가 세워져 있다. 재실 뒤에는 경주 김씨 선조들을 안장한 묘원임을 알려준다. 입구 한쪽에 문중을 빛낸 인물들의 공덕비를 지나 높은 기단 위에 세워진 영모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당 한쪽에는 ‘정주기념비(定住記念牌)’가 세워져 있어, 영모재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130 I 예악의 고장 합선의 제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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