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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집 례자, 축관은 푸른색 관복을 착용하였으며 각각 사모, 관대에 가죽 신까지 제대로 갖추어 입었다. 그 외 나머지 집사자들은 삼베로 만든 도 포나 옥색 도포에 유건을 착용하였다. 화려하진 않지만 각자 알맞게 성복 (盛服)함으로써 조상에게 예를 갖추었다. 묘제를 향한 행렬 순서도 이 분정을 바탕으로 정해졌다. 안동 권씨 묘 제 분정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집 례, 축, 알자, 찬인, 봉로, 봉향, 찬창, 사준, 전작, 봉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례자가 재실 기단 위에서 서서 분 정기를 읽으면 헌관부터 집사자 나머지 참제자들이 순서대로 줄을 섰다. 정각 아홉시가 되자 삼헌관과 집사자를 필두로 한 행렬이 묘제를 향해 출 발했다. • 진설 집덕공의 묘소는 한천재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 다. 묘제 에 도착해 주위 를 바라보면 삼산의 봉우리와 들녘, 한천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집덕공의 묘소와 왼쪽에 ‘통훈대부군자감정 안동권 공집덕지묘’라고 적힌 묘비를 볼 수 있다. 봉분은 호석 이 둘러진 장방형 무텀으로 여말선초 사대부가 무텀 의 특징을 잘보여준다. 집덕공의 묘소까지는 차량을 이 용해 음식을 옮겨왔으며 행렬과 함 108 I 예악의 고장 합선의 제례문화 <통훈대부군자감정 집덕공 묘소와 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