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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년에 처음으로 송사(짧事)한 뒤로부터 지금까지 백 년 동안 저들은 영읍(營둠)3) 에서 하나의 제교(題敎)도 얻지 못하였으나 매번 사리가 바르지 않아 근거할 바가 없 으면서 소송을 좋아하는 습속은 아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들으니 저들의 의송(議꿇)에 제지(題冒)4)를 내렸다고 하가 때문에 그 소장(訴 狀)에 가록된 말을 보고차 하나 감추고 드러내지 않고 단지 제치를 배껴 보여주니 어 떻게 망언을 얽어 취하여 감사에게 속여 고하고 조금도 속이지 않는 정사(政事)가 무 함하는 가운데 속임을 당하여 그러한지 모르겠숍녀다. 저희는 분하고 답답한 바음을 이기지 못하여 전말을 대략 갖추고 이에 감히 엄금의 명을 선포하고 백성을 교화하는 신성한 순찰사께 호소합나다. 그리고 전후 감영의 문권은 비록 가지고 왔으나 이미 번거로우니 보시기 어려울 것입니다. 문건을 연이어 붙이지 않고 그 판결문만을 별도 로 소장 끝에 부거합니다. 엎드려 봐라건태 우리 순상(젠相) 합하(聞下)께서는 특별히 밝게 살피신 뒤에 권현·권병태 측에서 기만하여 허락을 득한 판결문을 죽시 환수하고, 저희 집안에서 전하여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지고 다서는 다투거나 멋대로 침탈하려 는 폐단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삼가 어리석음을 무릅쓰고 아 렵니다. 순상의 처분을 바랍니다. 갑신년 7월 일 유학(행學) 박효화(朴孝和)-박기서 (朴基績).박기 태(;tl基泰).박롱하(朴觀夏)팍효영 (朴孝 英).박우영 (朴友榮)-박봉화(朴鳳華).박상태 (朴尙台).박남재 (朴南在).박인재 (朴寅在).박효 화(朴孝華)-박효계 (朴孝桂)-박찬희 (朴震熙).박남희 (朴南願).박인희 (朴寅熙、).박남효(朴南 孝).박동효(朴東孝).박경 화(朴景華).박수일 (朴秀一).박수대 (朴秀大) 등. I題音1 한 그루 소나무를 가지고 큰 누각의 기지(基地)로 삼기에는 부족하다. 이미 판결이 난 사건을 지금 바꿔서 고철 수 없으녀, 다시 공명정대한 순사(씻使)률 기다려라 11 일. 3) 영읍(營붐) : 감영이나 병영이 있는 고을을 말한다. 4) 제지(題冒) : 백성이 낸 소장(訴狀)이나 원서(願書) 등에 기록하는 관부(官府)의 판결이나 지령(指令). 제사(題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