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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今 也 又 悲 先 伯 氏 將 汝 擢 第 又 不 知 其 所 悲 矣  伯 氏 戊 午 秋 捐 館 幽 明 八 變 炎 凉 當 年 冬 自 湖 南 至 京 師 之 五 日 入 夢 後 如 是 者 三 豈 兄 弟 至 情 雖 冥 冥 猶 念 客 路 風 雪 歟 詩 曰 一 別 無 由 近 鴒 原 草 獨 深 詩 書 埋 幾 日 翰 墨 到 如 今 遠 地 來 入 夢 寒 霄 重 愴 心 江 南 還 萬 里 起 坐 淚 盈 襟  訥 齋 集  ③ ② ① 하 촌 공 휘 정 유 적  荷 村 公 諱 禎 遺 蹟   찬 성 공 휘 지 흥  贊 成 公 諱 知 興  의 제 一 子 이 다  공 의 휘 는 정  禎  이 요 자 는 창 국  昌 國  이 니 성 화 정 해  成 化 丁 亥  에 출 생 하 였 다  호 를 하 촌  荷 村  이 라 하 였 고 홍 치 임 자  弘 治 壬 子  에 생 원  生 員  이 되 었 다  천 품 이 빼 어 나 아 름 답 고 덕 기  德 器  가 순 수 하 게 이 뤄 졌 으 며 점 필 재  佔 畢 齋  김 선 생  金 先 生  을 종 유  從 遊  하 여 많 이 계 적  啓 迪  을 받 았 다   家 狀  맏 이 를 정  禎  이 라 하 는 데 성 균 생 원  成 均 生 員  으 로 학 문 에 힘 쓰 고 행 실 에 돈 독 하 여 사 우  士 友  들 이 그 를 추 대 하 였 고 다 들 백 미 지 량  白 眉 之 良  이 라 하 였 다  점 필 재  佔 畢 齋  김 문 간 공  金 文 簡 公  종 직  宗 直  이 호 남  湖 南  의 관 찰 사  觀 察 使  로 있 을 때 한 번 보 고 그 를 기 이 하 게 여 겨 예 를 융 숭  隆 崇  히 하 여 대 우 하 고  참 으 로 나 라 의 큰 일 꾼 이 다  라 고 말 했 다  불 행 하 게 도 일 찍 이 세 상 을 떠 났 다  찬 성 공  贊 成 公  이 정  禎   상  祥   우  祐  세 아 들 을 낳 으 니 모 두 문 장  文 章  으 로 세 상 을 울 려 당 시 에 송  宋  나 라 에 부 자 삼 소  父 子 三 蘇  가 있 고 동 국  東 國  에 형 제 삼 박  兄 弟 三 朴  이 있 다 고 일 컬 었 다 한 다  나 와 너 는 다 어 려 서 아 버 님 을 여 의 고 형 님 한 테 서 글 짓 기 를 배 웠 다  그 런 데 앞 서 내 가 진 사  進 士  에 합 격 하 고 대 과  大 科  에 급 제 하 자 어 머 님 께 서 감 상 에 잠 기 시 고 형 님 께 서 슬 퍼 하 시 고 나 와 너 는 울 었 는 데 무 엇 때 문 이 었 겠 는 냐 ? 우 리 아 버 님 께 서 생 존 해 계 시 지 않 아 서 였 을 뿐 이 었 다  이 제 네 가 진 사 에 합 격 하 여 당 당 히 수 석 을 차 지 하 였 으 니 영 광 스 럽 다 면 영 광 스 럽 고 경 사 스 럽 다 면 경 사 스 러 운 데 백 씨  伯 氏  께 서 또 돌 아 가 셨 다  앞 서 는 오 직 돌 아 가 신 아 버 임 을 슬 퍼 하 였 을 뿐 인 데 지 금 은 또 돌 아 가 신 형 님 을 슬 퍼 하 게 되 었 으 니 장 차 네 가 대 과  大 科  에 급 제 하 게 되 면 또 누 구 를 슬 퍼 하 게 될 지 모 르 겠 다  형 님 께 서 는 무 오  戊 午  년 가 을 에 돌 아 가 셔 서 유 명  幽 明  을 달 리 하 여 변 천  變 遷  을 달 리 한 지 八 년 이 되 었 다  그 해 겨 울 호 남 에 서 서 울 에 간 닷 새 째 되 던 날 에 꿈 에 보 이 셨 고 그 후 또 그 렇 게 한 것 이 세 차 례 나 되 었 으 니 형 제 간 의 지 극 한 정 리 는 저 승 에 서 까 지 도 나 그 네 길 의 풍 설  風 雪  을 염 려 해 주 기 때 문 에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