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page

① 자 락 정 서  自 樂 亭 序  두 릉  杜 陵  의 서  西  율 리  栗 里  의 북  北  쪽 에 전 야  前 野  의 널 찍 한 곳 에 방 초  芳 草  가 푸 르 르 고  석 당  石 塘  의 절 벽  絶 壁  아 래 첩 석  疊 石  이 벽 수  碧 水  를 받 쳤 구 나  쓸 쓸 한 풍 인  風 煙  이 자 미  子 美  옛 별 장  別 庄  인 가 싶 고  뒤 에 있 는 청 산  靑 山  이 사 공  謝 公  의 묵 은 자 취 인 듯 하 다  여 기 에 두 어 칸 집 을 지 어  일 학  一 壑  의 기 취  奇 趣  를 차 지 하 노 라 큰 못 이 앞 에 있 어 고 기 보 기 즐 겁 고  송 국  松 菊  이 창  窓  에 휘 여 져 깨 끗 한 기 품 이 사 랑 웁 네  좋 은 술 을 기 울 여 취 흥  醉 興  을 돋 구 고  달 빛 아 래 금 슬  琴 瑟  로 태 평  太 平  을 노 래 한 다  용 신  容 身  할 만 한 안 식 처  安 息 處  를 찾 을 뿐  어 찌 분 외  分 外  의 영 화  榮 華  를 바 라 리 요  이 또 한 즐 거 운 데  뉘 라 서 감 히 깔 보 랴 ! 노 래 가 나 오 누 나  이 같 은 늙 은 이 여  고 금  古 今  에 드 물 도 다  자 자 손 손  子 子 孫 孫  이 여  끝 없 는 복 이 로 다  거 꾸 러 지 게 취 하 니  갈 천 씨  葛 天 氏  의 백 성 이 라  태 평 세 월 노 래 하 니  제 력  帝 力  이 있 다 더 냐 ? 시 한 수  首  를 읊 되  강 호  江 湖  에 물 러 나 二 十 년 에  세 상 의 소 식  消 息  을 전 하 는 이 없 다  벽 파  碧 波  소 리 에 홍 진  紅 塵  이 막 혀  분 외  分 外  의 공 명  功 名  이 저 녁 연 기 같 다  파 은 거 사  波 隱 居 士  씀  靑 山 在 後 彷 彿 乎 謝 公 之 陳 跡 兹 卜 數 間 之 堂 宇 獨 專 一 壑 之 奇 趣 大 澤 當 前 觀 魚 是 樂 松 菊 倚 窓 淸 標 可 愛 興 方 酣 於 盃 酒 綠 蟻 宜 傾 歌 太 平 於 月 下 琴 瑟 當 張 但 求 容 膝 之 安 寧 望 分 外 之 榮 是 亦 樂 矣 孰 敢 侮 也 歌 曰 乃 如 之 翁 今 古 罕 兮 有 子 有 孫 無 疆 福 兮 酩 酊 醉 倒 葛 天 民 兮 擊 壤 而 歌 帝 力 何 有 兮 繼 之 以 詩 曰 托 跡 江 湖 二 十 年 世 間 消 息 寂 無 傳 碧 波 聲 裏 塵 囂 隔 分 外 功 名 等 暮 烟 波 隱 居 士 稿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