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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 諱 尙 錫 子 善 長 天 資 眞 淳 造 詣 崇 深 一 見 知 爲 賢 人 君 子 八 歲 走 百 三 十 里 謁 坦 齋 朴 公 于 全 州 旣 長 從 金 黙 齋 崔 欽 齋 兩 公 受 潭 華 之 學 日 政 苛 酷 士 流 皆 喪 元 氣 而 難 保 本 色 公 獨 毅 然 勵 志 少 不 撓 屈 抱 聾 窩 諱 致 宗 子 華 溪 公 諱 尙 錫 行 錄 의 사 휘 종 병 행 록  義 士 諱 宗 秉 行 錄  공 의 휘 는 종 병  宗 秉  이 니 참 판 휘 제 함  叅 判 諱 悌 諴  의 十 八 대 종 손 이 다  고 종 경 인  高 宗 庚 寅  一 八 九 ○  에 대 전  大 田  침 산 동  砧 山 洞  에 서 출 생 하 니 맑 은 음 성 과 빛 나 는 눈 으 로 남 을 누 르 는 기 운 이 있 고 자 라 자 학 문 을 닦 아 법 가  法 家  의 우 뚝 한 선 비 가 되 었 다  경 술 합 방  庚 戌 合 邦  에 공 의 나 이 二 十 一 세 였 다  동 지  同 志  김 직 원  金 直 源  으 로 더 불 어 망 명  亡 命  을 계 획 했 다 가 퍼 뜩 생 각 하 니 종 가  宗 家  의 독 자  獨 子  로 아 직 아 들 도 없 는 지 라 편 모  偏 母  의 뜻 을 받 들 어 심 란  心 亂  하 게 세 월 을 보 내 더 니 기 미  己 未  년 봄 이 되 어 독 립 운 동  獨 立 運 動  이 전 국  全 國  으 로 퍼 지 자 김 직 원  金 直 源  과 함 께 동 지  同 志  를 규 합  糾 合  하 여 대 전 시 장 에 서 만 세 를 주 창  主 唱  하 니 四 월 一 일 이 었 다  장 에 가 는 사 람 뒤 를 따 라 합 세  合 勢  하 는 이 가 수 천 명 에 달 하 였 다  체 포 되 어 二 년 형 을 받 고 항 소  抗 訴  하 여 말 하 기 를   나 라 잃 은 백 성 이 거 사  擧 事  한 것 이 무 슨 죄 가 되 느 냐 ?  하 고 끝 내 불 복  不 服  한 까 닭 에 十 月 로 감 형  減 刑  되 었 으 나 또 불 복 하 고 공 주 고 등 법 원  公 州 高 等 法 院  에 상 고  上 吿  했 으 나 기 각  棄 却  하 였 다  출 옥  出 獄  한 뒤 에 일 본  日 本  에 잠 입  潛 入  하 여 五  六 년 간 활 동 하 고 돌 아 왔 다  광 복 후  光 復 後  경 오  庚 午  一 九 九 ○  에 건 국 훈 장 애 족 장  建 國 勳 章 愛 族 章  이 추 서  追 叙  되 었 다  奉 偏 母 之 意 于 于 送 年 及 己 未 春 獨 立 運 動 波 及 於 全 域 與 金 直 源 糾 合 同 志 主 唱 萬 歲 于 大 田 巿 場 卽 四 月 一 日 歸 巿 之 人 從 後 合 勢 者 至 於 數 千 矣 被 逮 受 二 年 刑 抗 訴 曰 亡 國 民 之 擧 事 奚 罪 焉 終 不 服 故 减 以 十 月 而 又 不 服 上 吿 于 公 州 高 等 法 院 然 棄 却 出 獄 後 潛 入 日 本 活 動 五 六 年 而 歸 光 復 後 庚 午 追 叙 建 國 勳 章 愛 族 章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