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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 현  弼 顯  은 적 의 괴 수  魁 首  인 데 놓 쳤 더 니 다 행 히 네 충 분  忠 憤  의 격  激  한 바 에 국 가 를 위 하 여 창 의  倡 義  하 여 잡 아 죽 이 니 충 의  忠 義  가 상 하 거 늘 항 차  况 且  선 조 구 신  先 祖 舊 臣  의 아 들 에 어 찌 힘 쓰 지 않 으 랴  하 시 고 곧 가 선 대 부  嘉 善 大 夫  를 제 수  除 授  하 시 고 충 원 군  忠 原 君  을 봉  封  하 셨 다  폐 하  陛 下  에 사 례 하 고 물 러 나 니 왕 이 사 관  史 官  을 명 하 여 술 을 하 사  下 賜  하 시 니 공 이 이 미 덕  德  으 로 배 부 르 고 또 술 로 취 하 여 임 금 의 큰 은 혜 가 골 수  骨 髓  에 사 무 쳐 몸 둘 바 를 모 르 는 데 또 대 단  大 段  한 필  疋  과  중 국 산 비 단 인 데 반 사  頒 賜  한 것 임  후 추 한 말 과 소 목  蘇 木  藥 材  三 十 근 을 하 사 하 시 거 늘 사 은  謝 恩  하 고 물 러 났 다  七 월 에 회 맹 연  會 盟 宴  을 행 할 제  백 마 를 잡 아 하 늘 에 제  祭  하 고 피 를 마 심  후 세 에 남 길 교 문  敎 文  과 화 상 인 각  畫 像 麟 閣  공 신 의 화 상 을 인 각 에 소 장 함  을 내 리 시 거 늘  二 本 을 模 寫 하 여 一 本 은 인 각 에 소 장 하 고 一 本 은 家 廟 에 移 安 함  공 이 없 음 으 로 세 번 사 양 을 올 리 되 다 윤 허 하 지 않 으 시 고 감 난 록  勘 亂 錄  한 질 과 회 맹 록  會 盟 錄  한 권 을 하 사  下 賜  하 시 고 그 후 에 또 용 문 단  龍 文 段  한 필  疋  과 내 구 마  內 厩 馬  한 필  匹  과 전 민  田 民  을 하 사 하 시 니 대 체 로 특 별 한 은 총 이 고 계 절 따 라 부 채  감 귤  유 자  후 추  납 약  臘 藥   달 력  잘 길 든 말 을 해 마 다 주 셨 다  임 자  壬 子  년 에 공 이 처 음 마 마 를 앓 아 심 히 위 독 하 니 왕 이 들 으 시 고 하 교 하 여 말 씀 하 시 기 를  장 년  壯 年  마 마 가 듣 건 대 염 려 스 럽 다  하 시 고 어 의  御 醫  를 보 내 어 치 료 하 시 며 청 심 환  淸 心 丸   소 합 원  蘇 合 元   감 로 음  甘 露 飮  및 삼 황  森 黃  등 물 건 을 하 사 하 시 니 달 을 넘 겨 병 이 나 았 다  글 을 올 려 사 의  謝 意  를 표 하 고 따 라 서 감 은 곡  感 恩 曲  을 지 으 니 한 번 보 면 임 금 사 랑 하 는 충 성  衷 誠  이 넘 친 다  十 월 에 광 양 현 감  光 陽 縣 監  겸 임 순 천 부 사  順 天 府 使  를 제 배  除 拜  하 여 지 경  地 境  에 도 착 하 니 큰 흉 년 이 었 다  상 소  上 疏  로 구 제 할 방 법 을 진 정 하 여 윤 허  允 許  를 얻 고 인 읍  隣 邑  창 고 곡 식 을 풀 어 크 게 신 무  賑 撫  하 고 후 학 을 권 장 하 여 농 상  農 桑  을 힘 쓰 게 하 니 관 리 와 백 성 이 열 복  悅 服  하 여 치 성  治 聲  이 위 흥  蔚 興  하 였 다  계 축  癸 丑  에 해 읍 수 토  海 邑 水 土  를 근 심 하 여 벼 슬 을 버 리 고 전 려  田 廬  에 귀 와  歸 臥  하 여 소 와  笑 臥  라 편 액  扁 額  하 고 종 로  終 老  할 계 획 을 삼 아 거 문 고 와 책 으 로 일 을 삼 으 며 술 과 시  詩  로 스 스 로 즐 겨 벼 슬 에 뜻 을 끊 고 여 러 차 례 소 명  召 命  이 있 어 도 병 으 로 사 양 하 고 나 아 가 지 않 더 니 을 묘  乙 卯  三 월 에 또 소 명 이 있 자 여 러 번 은 명  恩 命  을 어 김 이 미 안 타 하 여 병 을 붙 들 고 도 성  都 城  에 들 어 전  殿  앞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