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page

 天 理  가 막 혀 이 마 음 이 망 하 리 니 무 슨 일 을 할 수 있 으 랴 ? 여 기 에 마 땅 히 조 심 을 더 해 야 한 다  라 고 하 였 다  남 을 가 르 치 는 데 는 오 성  五 性  仁 義 禮 智 信  · 인 륜  人 倫  으 로 근 본 을 삼 고 심 술  心 術  을 개 명  開 明  하 고 기 질  氣 質  을 변 화  變 化  하 는 것 으 로 먼 저 를 삼 으 며  위 기  爲 己  자 기 수 양 을 위 한 공 부  로 써 마 음 세 우 는 요 체 를 삼 고 의 리  義 理  를 분 별 하 는 것 으 로 처 사  處 事  의 제 도 로 삼 아 지 성 스 럽 고 순 실 하 게 하 여 안 밖 이 다 하 도 록 하 였 다  평 생 에 말 이 적 어 일 찍 이 말 하 기 를  말 이 행 동 을 돌 아 보 지 않 고 행 동 이 말 을 돌 아 보 지 않 아 몸 으 로 행 함 이 미 치 지 못 하 고 말 이 그 실 제 를 지 나 치 면 이 는 스 스 로 속 임 이 니 마 음 에 부 끄 럽 지 않 은 가 ?  그 뜻 을 독 실 히 하 고 힘 써 행 함 이 이 와 같 았 다   언 행 록  행 동 을 규 제 함 이 매 우 엄 격 하 면 서 도 세 상 에 응 수 하 는 바 는 옛 날 에 교 착  膠 着  하 지 않 고 시 속  時 俗  에 흐 르 지 않 아 크 면 서 도 높 지 않 고 통 하 면 서 도 따 라 가 지 않 았 다   제 문  뛰 어 나 게 큰 절 개 많 고 논 의  論 議  가 영 발  英 發  하 며 남 과 더 불 어 하 는 선  善  에 정 성 스 럽 고 남 을 급 하 게 도 와 주 는 의  義  에 급 급  汲 汲  하 여 멀 리 가 까 이 에 서 향 모  嚮 慕  하 여 선  善  을 하 는 데 즐 겨 하 고 악  惡  을 하 는 데 부 끄 러 워 하 였 다  예 빈 정  禮 賓 正  허 경 필  許 鯁 弼  은 공 의 생 질  甥 姪  인 데 공 보 다 二 十 세 가 어 른 이 지 만 공 을 공 경 하 기 엄 한 스 승 같 이 하 였 다  항 시 가 동  家 僮  을 거 느 리 고 매  鷹  를 얹 고 사 냥 을 나 갈 제 길 이 공 의 집 앞 으 로 지 나 게 되 는 데 멀 리 서 사 람 으 로 하 여 금 문 이 열 리 지 않 았 나 엿 보 게 한 뒤 에 빨 리 지 나 고 돌 아 올 때 도 역 시 그 렇 게 했 다  공 의 별 장 에 경 치 가 아 름 다 운 데 일 찍 이 수 레 를 나 란 히 나 가 놀 면 서 시  詩  를 읊 었 다  짧 은 노 래 긴 젓 대 송 천  松 川  길 에 달 을 띠 고 수 레 를 나 란 히 좁 은 길 로 늦 게 돌 아 온 다 류 간 암  柳 艮 菴  判 書 夢 寅  이 그 유 한  幽 閒  한 취 미 얻 은 것 을 칭 찬 하 여 별 서 도  別 墅 圖  輞 川 李 公 의 그 림  서 문  序 文  을 지 었 고 또 돈 거 십 영 시  遯 居 十 詠 詩  가 있 으 니 차 오 산  車 五 山  天 輅  시 에  부  富  와 귀  貴  는 인 간 에 또 한 잠 간 꿈 이 라 어 떻 게 자 취 끊 고 산 골 에 서 늙 나 뇨 ? 진 애  䴤 埃  가 삼 간 집 에 들 어 오 지 않 으 니 천 지  天 地  에 사  私  없 어 만 물  萬 物  의 형 용  形 容  이 라 하 였 다  송  松  죽  竹  매  梅  국  菊  을 집 앞 에 심 어 놓 고 오 한  五 寒  이 라 편 액  扁 額  하 니 생 각 한 바 가 있 는 것 인 지 라 서 계 이 공  西 溪 李 公  이 그 사 실 을 기 록 하 였 다  돌 아 가 신 뒤 에 사 림  士 林  이 돈 파 사  遯 坡 祠  를 세 워 공 과 돈 암  遯 菴  을 모 셨 는 데 忠 州 朴 氏 世 譜 卷 之 首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