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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 건립문 이곳에 한국전쟁 전후로 무참하게 희생된 520여 명의 이름을 새겨 위령탑을 건립합니다. 1946년 부당한 보리 강제공출 행위에 시달리며 정당한 농지개혁을 외쳤던 10월 항쟁 희생자 47명. 1949년 좌익세력 사상을 개조한다는 명목으로 무고한 양민들을 희생시킨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260명. 1948년부터 1050년까지 적법절차 없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219명 등 국가의 기초가 국민에게 있고 국가의 운명이 국민에게 달려있으며 국민이야말로 국가가 지켜야할 책무였지만 당시 국가는 적법한 절차도 없이 무책임하게 민간인들을 희생시켰습니다. 늦었지만 6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임고면 아작골과 벌바위, 자양.청통.화산.고경.북안.대창면 등 숱한 계곡에서 군경과 방첩대에 의해 희생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해봅니다. 영천의 여러 산하 골골마다 떠도는 영령들이시여! 이제 이곳에 임하시어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고이 영면하옵소서! 2018. 6. 영천시장 한국전쟁 전후 영천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