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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아들(신하균) - 윤보영 북한산 자락에 가면 해공의 묘소 귀퉁이에 작은 묘 하나가 더 있습니다. 해공의 장남으로 상해로 아버지를 찾아가 독립군이 된 신하균! 독립운동가의 가족으로 아들로 살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찾아갔을까요. 들꽃 한 송이 낮익은 새소리에도 두고 온 고향이 그리웠을 텐데 어떻게 참아 냈을까요. 독립운동을 한 아버지와 아들 뒷바라지를 해준 어머니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가족이 먼저 보여준 나라사랑 정신이 있었기에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