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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38선으로 말미암아 국토가 분단되어 오던 중 단기 4282년에 이르러서는 개성 서북방 송악고지에 공산괴뢰군이 불법침입하여 방위가 불리하고 개성이 위태로우매 동년 5월 4일 제1사단 제11연대소속 서부덕 소위 이하 9명의 용사 화랑정신을 받아 조국애와 민족정기에 불타는 정열로 몽에 포탄을 지니고 적의 지하참호속에 뛰어들어 육탄혈전 적진을 분새하고 옥으로 부서지니 멸공전사 상에 이룬 공과 그 용명이 널리 세계에 퍼지다. 광음이 흘러도 잊음없이 명복을 빌고 그 영렬을 추모하고저 이에 눈물과 정성으로 현충비가 서나니 이는 조국수호의 정신을 청사에 새기고 만대에 전함이라. 10용사의 영혼불멸하여 겨레와 함께 살며 길이 빛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