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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탄10용사현충비 광복 후 국토가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분단되어 있던 6.25전쟁 발발 이전인 1949년 5월 3일 미명을 기해 북한군이 개성 송악산 지역을 우리측 고지를 기습 점령하자, 이튿날 당시 육군 제1사단 11연대 소속 10명의 용사가 이를 탈환하기 위해 폭탄을 몸에 안고 적진을 향해 돌진하여 장렬히 산화하였다. 이 비는 죽음을 무릅쓰고 적의 토치카를 폭파함으로써 실지를 탈환케 한 이들 10용사의 명복을 빌고 추모하며 그 뜻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세운 비이다. 당시 사단장이었던 김석원 장군과 개성의 독지가, 일반 유지 등이 국방부의 지원 하에 1955년 4월에 준공하고 육탄 10용사가 산화한 날인 5월 4일을 기해 제막하였다. 육탄 10용사는 서부덕 소위를 비롯하여 김종해, 윤승원, 이희복, 박평서, 황금재, 양용순, 윤옥춘, 오제룡, 박창근 상사이며, 이들은 제6번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