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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해사 연혁 백제 의자왕 16년(서기 656년) 의각대사께서 향천사를 창건하시면서 다섯 암자 중 제일 먼저 용비산 정기가 서린 이곳에 암자를 세워 탈해암이라 이름하여 주석하면서 수도 정진하셨다. 대사는 7척 장신에 용모가 수려하셨고 반야심경을 주력으로 기도하셨는데, 독경할 때마다 몸과 눈에서는 광채가 발하였다고 한다. 스님의 세수 78세에 열반락에 드셨ㄱ, 다비를 하니 서기 광명하였으며, 오색영롱한 사리 70여과가 나왔다. 스님의 제자 도장 스님께서는 부도탑을 세워, 현재 향천사 부도전에 모셔져 있다. 그 후로도 많은 고승대덕스님들이 이 곳 탈해암에서 수도정진 득도하여 부처님의 법음을 전파하였으며, 고려말 무학대사께서 이조경도의 터전을 찾으려 전국을 순회하던 중 이곳에 들러 기도 정진하시고 한양으로 이조의 도읍을 정했다는 일화가 전해오고 있다. 무상한 세월과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탈해암을 멸운스님께서 중창하여 탈해사라 ㅇ름하시고 중생교화에 힘을 다하엿으며, 그 후 이조의 숭유억불정책과 무관심 속에서 그 명맥만 유지하엿다. 불기 2519녀 이종학 스님께서 주지 소임을 맡아 수행정진하시며 불기 2524년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극락전을 시작으로 현재의 어엿한 부처님 도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종학스님은 불사에 필요한 자재를 손수 지게로 운반하여 지게스님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며, 지금도 후대에 영원히 물려줄 대가람을 계획하고 계시며, 운대한 성취불사가 하나하나 진행중에 있다. - 특히 이곳 탈해사는 지장보살님의 가피지묘력이 충만하여 영험도량으로서는 전국 어느 도량에도 비할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