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page

| 37 제 2 강 _ 현장답사 신작로 근대를 품다 일제가 화성행궁의 낙남헌을 일부 개조하여 수원군청으로 사용하다가 1938 년 수원 종로 현 후생내과 자리에 신축했다 . 그러다가 해방을 맞이하여 시청사가 되었는데 전쟁의 와중 에 파괴되자 교동의 조선중앙무진회사 건물 ( 앞의 등록문화재 제 597 호 ‘구 수원문화원’ ) 을 임시청사로 사용하게 되었다 . 전쟁 이후 곧바로 임시청사 뒤로 본청사 건물을 1954 년 10 월 27 일 착공하여 1956 년 7 월 26 일 준공하였다 . 이때부터 본 건물은 1987 년 초까지 수원 시청사로 사용되었다 . 본관으로 사용된 수원시청사 건물은 1987 년 인계동으로 새로운 청 사가 지어져 옮겨진 뒤 수원시의 권선구청사가 되어 2007 년까지 행정 건물로 지속 운영 되었다 . 그러다가 2007 년 9 월 18 일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이 개관하여 청사건물은 이때부 터 지금까지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구 수원시청사’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외벽 마감을 화강석 계통의 돌을 사고석 형태 로 다듬어 마감하였고 , 건물 외벽에 돌출된 상자 모양의 창틀을 설치하여 입면의 단조로 움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 또한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모더니즘 건축이 시작되는 시 기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 서양의 기능주의 건축에 영향을 받은 한국 근대 건축의 경향 을 잘 보여주고 있다 . ‘구 수원시청사’는 수원시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수원시청사의 역 사와 근대 건축의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다 . ▶ 구 수원문화원 ( 등록문화재 제 597 호 ) 등록문화재 제 597 호로 지정된 ‘구 수원문화원’은 일제강점기 ( 1920 년 말에서 1930 년대 초반으로 추정 ) 에 금융대부업을 위한 조선중앙무진회사 건물로서 지어졌고 , 1953 년 4 월 21 일 수원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 1956 년 수원시청 임시청사로 사용되다가 1956 년 7 월 26 일 바로 뒤편에 수원시청사가 지어지고 난 뒤 1958 년 수원시청 별관으로 잠깐 이용 되었다 . 그리고 1960 년 초부터 1999 년 12 월까지 오랫동안 수원문화원 건물로 사용되었 다 . 현재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문화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 본 건물은 역사성을 인정 받아 2006 년 12 월 26 일 수원시 향토유적 제 18 호로 먼저 지정되었다 . ‘구 수원문화원’은 지상 2 층 규모의 벽돌조 건물로 평면은 거의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이 며 , 지붕은 모임지붕 형태로 되었고 시멘트 기와를 이었다 . 가로에 면한 정면 중앙의 현관 상부에 캐노피를 설치했으며 , 현관 포치는 만들지 않았다 . 현재는 캐노피 아래에 다시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