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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崔濟愚) 나무 최제우(1824~1864)는 경주출신으로 호는 수운(水雲)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많은 책을 읽었고 어지러운 세상을 구제하기 위하여 각처로 떠돌아 다니며 진리를 꺠우치기 위해 노력하다가 마침내 전통 민간사상과 유불선(儒佛仙)의 장점을 융합하여 인내천(人乃天), 즉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평등사상을 주창하는 민족종교, 동학을 창시하였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민심을 혼라케 한다는 죄목으로 경상감영감옥(현, 대구종로초등학교)에 구속시켰다가 참형을 결정하여, 아미산에서 순도하였다. 수령이 400년 정도 된 이 회화나무는 억울하게 희생된 그의 감옥생활을 지켜보았을 것으로 생각되어 "최제우(崔濟愚) 나무"라 이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