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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72 R&BD 전략에 따르면 일본은 6대 뿌리산업 에서 전부 기술 수준이 최고인 국가로 평가됐다. 이어 유 럽, 미국 등이 뿌리산업 선진국으로써 기술 강화에 앞서고 있다. 일본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 기 위해 정부는 2012년 핵심뿌리기술을 선정했다. 주력 산업 및 신성장동력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관련 제품의 국내외 시장점유율, 해당 분야의 연구 동향과 기술 확산 효과 등을 고려한 것이다. 주조 29개, 금형 27개, 소성가공 29개, 용접 30개, 표면 처리 31개, 열처리 29개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는 금년 내로 자동차, 조선해양, 기계·로봇 등 수요 산업의 요구에 맞는 기술을 도출한 후 핵심 기 술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10년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발표했다. 이듬해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이 시작됐다. 그해부터 1차년도 사업에 착 수한 정부는 이듬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신 설·지정하고 ‘제1차 뿌리산업진흥 기본계획(이하 1 차 계획)’을 수립했다. 뿌리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 를 정착시키기 위한 1차 계획은 크게 4가지 방향으 로 진행됐다. ▲R&D시스템 구축 ▲공정혁신 ▲인 력 선순환 ▲경영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본격적인 정책적 지원으로 한국은 세계 최고와의 기술 격차를 2011년 2.4년에서 2015년 1.8년으로 단축했다. 같은 기간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도 55명 에서 62명으로 증가했다. 현장의 애로 해소에 우선 집중한 결과다. 하지만 기술과 고용 호조에도 뿌리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매출 신장세 둔화, 3D 이미지, 인력 부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2017 년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이하 2차 계획) 이 수립됐다. 2013년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 한 법률’ 개정까지 통과되면서 뿌리산업의 대상은 중견기업까지 확장됐다. 고부가가치 글로벌 강소기 업을 육성한다는 정부 전략의 방향성이 드러난 것 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뿌리산업 자체 인프라를 정비한 정부는 지속 가능 한 성장을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웠다. 고부가가치, 공정 혁신, 일자리 생태계 등 총 6개의 정책으로 나 눠 정책을 구성했다. 주력 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해 핵심 뿌리 기술을 개정한 것도 기술 수요 변화와 업계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주목할 만한 건 175개 핵심뿌리 기 술을 ▲수요산업 대응형 ▲공통기반 기술형 ▲틈새 시장 공략 기술로 세분화 해 R&D 과제를 기획하고 지원하는 점이다. 수요산업 대응형의 경우 자동차, 조선·해양, 기계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전기차, 로봇, 항공 등 신산업 창출에 필요한 뿌리 기술을 도출해 R&D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경량화에 필요한 기술 을 주조, 금형, 소성, 용접, 열처리에서 찾아 이를 발 전시키는 방안이다. 내열합금용 경량부품 주조 기 술, 복합소재 고속 성형기술, 고강도 비철합금 성형 기술, 이종재료 접합 및 전장부품 솔더링 기술, 고강 도화 열처리 기술 등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뿌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정 혁신 방안도 마 련됐다. 작업환경 개선에 자동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정부는 지난해 기준 499개인 스마트공장 의 수를 2022년까지 2,000개로 늘리겠다는 방침 을 세웠다. 공정별 전담 코디네이터를 활용, 지속적 사후관리와 스마트공장 수준의 고도화를 유지하 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대 뿌리기술 분야 42 개 공정을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을 위한 표준모델 개발 및 보급을 진행 중이다. 3D 프린팅과 뿌리기술을 결합 유도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3D 프린팅 제조혁신 지원센 터와 뿌리기술센터에 구축된 3D 프린터를 뿌리기 업이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형주조, 금형제 작에 필요하지만 고가의 3D 프린터를 공동으로 활 용하도록 해 비용을 절감하고 납기 단축을 유도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수출 선도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 한다. 자동차 산업 등 제조 산업이 급성장 중인 멕 시코에 금형기술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중소 금형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거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