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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三勉) 고영두(高永斗) 1930년 10월 27일 전남 광산군 대촌면 이장리에서 임진왜란 의병장 충렬공 제봉 고경명 선생의 16세손으로 태어났다. 증조부 고광문 선생은 동학농민혁명의 접주로 전 재산을 헌납하며 앞장섰지만, 혁명 실패 후 타향에서 비참이 별세하였고, 대대로 부농이었던 집안은 가난한 소작농으로 몰락했다. 빈농의 아들로 학비가 없어 소학교 졸업 후 진학을 못하고, 17세부터 주물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1948년 양림동에서 가구 장식을 생산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1954년 광주장식공업사, 1960년 오복스텐레스를 창업했으며, 1973년 삼면스텐레스공업(주)를 설립하여 스푼, 포크, 나이프 등의 스텐레스 양식기를 해외 30여 개국으로 수출하여 1990년 1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자조.자립.자성'의 삼면정신을 몸소 실천하여 기업인으로 성공한 뒤 국가의 지역경제 인재육성, 문화발전 등 다방면에 기여하였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유족회 부회장, 광주.전남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고문을 역임하며 동학농민혁명의 명예회복에 이바지하였고, 증조부 고광문.광인.광룡 삼형제의 자료를 수집하여 유공자로 인정받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고향에 증조부 삼형제를 기리는 추모비 건립을 준비하다 2006년 2월 23일 타계하였고, 그 뜻이 이어져 이 자리에 기념공원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2016. 6. 3 광주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추진위 상임대표 박선홍 / 광주.전남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대표 이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