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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의병 253 되기 전인 1907년에 자신들의 출신지 내지는 연고 지역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하다가 피체 또는 자수 한 자들이다. 이들은 모두 10년에서 15년 형을 선고받은 유배수들임이 드러난다. 이들이 의병에 다시 가담한 시기는 도서지방에서의 의병활동이 고조된 1909년 봄이었다. 276) 특히 이들은 심남일이 주도하 는 의병부대와 연합하여 주로 완도 해남 등에서 활동하였다. 또한 이들은 과거의 의병 前歷을 인정받 아 대부분 주요 직책을 맡았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바로 이들이 연해-도서지역 의병을 주도한 인물들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아래의 <표>를 통하여 완도 해남을 중심으로 활동한 의병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표> 완도 해남을 중심으로 활동한 의병부대의 주요 구성원 성명 나이 직업 직·책 출신 지역 활동 기간 「대토벌」작전 이후 동향 비 고 李德三 大 將 영암 1908.?-1909. ?. 잠 적 沈南一의 起軍將 黃俊聖 27 유생 副將-大將 전북 진안 1909. 5.-1909. 12 被逮(1909. 12. 7.) 黃斗(杜)一 35 농업 中軍將 해남 1909. 2. -1909. 8. 자수(1909. 8. 29.) 교 수 형 秋琪燁 前軍將 전북 익산 1909. 5.-1909. 7. 피살(1909. 7.) 姜成宅(澤) 部 將 1909 잠 적 유 배 수(?) 李弼相 23 (의병장) ?-1909. 1. 피살(1909. 7.) 權東信 26 농업 黃俊聖의 部下 완도 1909. 5.-1909. 10. 자수(1909. 10) 文基綠 황준성의 參謀 ?-1909. 7. 피체 鄭允仲 姜成宅(?)의 部下 완도 ?-1909. 6. 피체 金聖澤 33 주막업 황준성의 部下 돌산 1909 피체 징역 3년 李炳鉉 31 수부 황준성의 部下 돌산 1909 피체 징역 2년 宋炳雲 33 黃斗一의 副將 해남 1909 자수 梁士珍 29 황두일의 部下 해남 1909. 2.-1909. 7. 피체 李春景 황두일의 3哨十將 장흥 1909. 2.-? 林汝安 황두일의 都砲 1909. 2.-? 林明三 황두일의 砲士 1909. 2.-? 朴化仙 38 농업 황두일의 部下 해남 1909 피체 징역 3년 276) 물론 이들보다 앞서 유배지를 탈출하여 의병에 가담한 의병 출신 유배수들도 있었다. 예컨대, 鄭元集(31세, 前 解散 軍人)과 李鳳來(前 主事)가 그에 해당된다. 이들은 1907년 음력 9월 경기도 廣州에서 의병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어 10년 유배형을 선고받아 全羅南道 智島郡 智島에 유배되어 있었다. 그후 1908년 8월 경 유배지를 탈출하여 당시 함 평 나주 영광 등지에서 활동중인 全海山 의병부대에 투신하였다. 이들 역시 전해산 의병부대에서 주요 직책을 띠고 활동하였다. 즉 정원집은 先鋒將, 이봉래는 從事로 활동하였다. 이상의 사실은 『舊韓國官報』 1908년 1월 7일자 「司 法」, 『자료집』 별집 1 「판결서 형 제58호」(13-14쪽), 『全海山陣中日記』(『자료집』 2, 430쪽), 「湖南義兵將列傳」 의 ‘全垂鏞傳’(위의 책, 661쪽) 등을 참고로 작성하였다. 그런데 이들은 유배지를 배경으로 의병활동을 전개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당시까지 도서 연안 지역에서의 의병활동이 여의치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