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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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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현전적지 정화기념비 제세안민과 왜이축멸을 기치로 창의한 갑오동학농민봉기는 반봉건 반침략의 농민전쟁으로서 한국근대사에서 찬연히 빛난다. 위대한 선각자 전봉준을 중심으로한 농민군은 동학의 조직과 힘을 통하여 왕조말의 구조적인 모순을 개혁하고 외세를 구축하며 새로운 사화를 건설하려는 높은 이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봉건사회의 해체와 민족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겨레와 나라의 앞날을 위하여 자신을 불사른 농민들의 자주정신은 근대적인 민족의식을 태동시켜 의병전쟁에로 그 명맥이 닿았고 뒷날 3.1운동으로 이어지는 항일구국투쟁의 큰 줄거리를 이루었으니 그 정신은 앞으로도 민족운동의 횃불로서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민족정기를 드높인 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전두환대통령의 유시로 큰 싸움터였던 이곳을 정화하고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