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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295호 /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742 황토현 전적은 동학농민군이 관군에게 큰 승리를 거둔 곳이다. 고부 군수 조병갑의 수탈에 맞서 봉기한 농민군은 1894년(고종 31) 1월에 고부 관아를 습격하여 조병갑을 응징했다. 그러나 사태를 진정시키러 온 정부 관리는 모든 잘못을 농민군에게 돌리며 그들을 탄압했다. 이에 수만 명의 농민군은 고부 북쪽의 백산에 집결하여 나라를 바로잡고 백성을 구한다는 기치 아래 전봉준을 대장으로 추대했다. 농민군은 1894년 5월 11일 새벽, 이 곳에 진을 치고 있던 관군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날 이곳은 동학 농민군들이 남긴 정신과 함께 나라 사랑과 민주주의의 참뜻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