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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돌마지역의 역사와 문화 윤종준 이 대위는 시-고 당일 하오 3시1분께 FSA번기를 몰고 빨간 u}:후라를 매기 위한마지막관문인 공중사격 비행실습을마치고착륙하려다 앞서 착륙을시 도하던 A5A3만|기와공중추돌했다. 사고 직후 3번기에 타고 있던 교관 한호승 대위(29)는 낙하산으로 비상탈 출, 목숨을 건졌으나 이 대위는 기체가 가옥이 밀집한 덕흥마을쓸 향해 급강 하하자민가가 없는추락지점을택하다 비상탈출할시간을놓쳤다. 덕홍마을 앞 미나리 밭에 추락, 산산조각이 난 기체에서 뒤늦게 찾아낸 녹 음테이프에는 “추락한다. 탈출하겠다. 전방에 마을이 보인다. 탈출이 불 가 --”라는절대절명의 순간에 이 대위가외친마지막육성이 녹음-돼 있었다. 공중추돌에서 추락까지의 사고순죠멀 지켜본 이 마을 문구식씨(65)는 “추 돌한 비행기중 한 대가 추락지점을 찾듯이 방향을 바꿨다.” 며 ‘만약 그대로 추락했더라면떡흥마을민가를덮쳐 엄청난피해가났을것”이라고말했다. 이 대위가 애기와 함께 추락한 지점은 민가에서 불과 lOm 밖에 떨어지지 않은미나리밭씨다. 당시 추락으j료 파편이 튀어 이 마을 윤형철군(11 . 극락국교 4) 등주민 3명 이 중화상을 입고기옥 4채의 울타리들이 부서지는피해가났으나 이 대위의 희생정신이 없었더라면 더 큰 참화가 빚어졌을 것이라고 군관계자들은 말했 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아버지 이주열씨(61 . 농업)와 어머니 이원순씨(53)의 2남6녀 중 일곱째인 이 대위는 어릴 적부터 파일릿이 되는 게 꿈씨었다 항공 대학 항공운항파를 졸업한 지난해 봄 학군 17기로 공군 소위로 임관, 조종사 의 길에 들어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평소 침착하고 성실한 초둥 · 중 등 · 고퉁비행 훈련과정에서 줄곧수석을차지했던 이 대위의 순직소식을들 은동료및 교관들은한결같이 훌륭한전투조종사를 잃은슬픔에 젖어있다 15일 공군부대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서 이 대위의 아버지는 “딸 여섯을 낳고 얻은 귀한 아들을 잃어 원망도 컸지만 민가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마 지막까지 조종석을 지켰다는 소식을 듣고 이젠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눈물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