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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 龍門寺(유 용문사) 용문사에 놀러와서 - 坦齋(탄재) 李重夏(이중하) 百折縈廻鳥道通梵宮隱約積林中 (백절영회조도통범궁은약적림중) 구불구불 험한 산길 이어진 좁은 길 절은 깊은 숲속에 숨겨져 있네 四圍巉險峯全石一望紅明樹盡楓 (사위참험봉전석일망홍명수진풍) 사면은 가파르고 산봉우리는 온통 바위뿐 바라보니 붉은 단풍 숲 다함이 없네 縱乏山門留玉帶且將名字待紗籠 (종핍산문류옥대차장명자대사롱) 절은 옥 장식을 한 벼슬아치가 머물기는 부족하지만 장차 이름이 알려지기를 기다리네 更要老釋期重到笑證山花二月紅 (갱요노석기중도소증산화이월홍) 노승은 또 오라고 재차 기약을 청하며 웃으면서 꽃피는 내년 이월을 기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