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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ne V.O.U ❙ OPENING <웹진 VOU월보>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한때 VOU월보라는 게 있었습니다. 매월 나오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꽤 오랜 기간을 이어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21기 김홍대 선배님을 비롯한 여러 동문들이 월보제작에 관여했었고, 80 년대 중반쯤에는 예쁜 필체를 가진 '필경사'라는 언니들이 월보책자를 직접 손으로 써 내려가 던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늘 버거워 낑낑댔지만 그래도 책자가 만들어지면 다들 반갑고 뿌듯한 마음으로 읽어내려 갔 고, 또 제작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동문들에게 책자를 발송하는 작업도 함께 했던 기억이 납 니다. 월보는 동문 동정, 방송국 돌아가는 얘기, 때마다 진행하던 이런 저런 행사 얘기, 그리 고 여러 가지 소식들을 담고 있었죠. 그러던 VOU월보가 언제인지도 모르게 명맥이 끊겨 찾는 사람도 없어지고, 심지어는 그것의 존재 자체조차 모르는 동문도 많을 만큼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작년에 개국 6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대학의 소리 개국 60주년사' <Heritage of VOU>에 VOU월보에 관련한 얘기를 실었습니다. 여러 동문들이 VOU월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셨고, 어떤 모양으로든 다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하셨습니다. 그런 마음들을 모으고 모아서 시대에 걸맞은 웹진 형태의 월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같 이 일할 동문을 찾았고 여러모로 힘을 보탤 구조도 만들었습니다. 조금은 어설플지도 모르지만 용기를 내어 VOU월보를 다시 살려내 봅니다. 동문 간, 기수별 다양한 소식과 추억들. 학교 방송 현장의 이런 저런 얘기들. 서로 알리고 나 누고 도움을 주고 받을 얘기들. 우리 방송국 동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꾸며가 볼 생각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웹진 VOU월보가 우리 동문 간을 이어주는 새로운 구심점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기수 간사님들을 주축으로 다양한 참여와 성원과 지지를 기대합니다. 이제 예순한 살 이 된 VOU의 새로운 동력원이 되길 바랍니다. 초대 편집장을 기꺼이 맡아 주신 41기 정미화 언니, 그리고 예쁘게 디자인의 틀을 만들어 주 신 65기 이효선 언니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2018. 4. 03. 대학의 소리 방송국 총동문회장 박승준 (33기 PD) 특별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