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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에 이르기를 "아리땁고 즐거운 군자여 훌륭한 덕을 베풀었도다. 남을 착하게 하고 사람을 마땅하게 하니 하늘이 도우리로다." 하였다. 사람이 누구나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기 어려운 것은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여기 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군자의 덕을 실천한 분이 있으니 그 이름도 향기로운 연안 이공 병천 이시다. 이공께서는 어려운 가정의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많은 형제들과 곤궁한 삶을 살면서도 형제간 우애를 키우고 함께 나누는 따뜻한 삶을 배우셨다. 달빛과 반딧불을 벗 삼아 야학 시절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사모하여 조상을 공경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