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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135 1986년 충북대 신영우 교수가 상주지역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논문을 발표되었다. 이때부터 상주 시민들이 동학농민혁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1989년 1월 상주 서문동 천주교회에서 개설한 '민족학교'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 어 마침내 1994년 4월 상주동학농민혁명백주년기념사업회가 창립되었다. 상주지역의 기념사업회 출범은 전라도 일로만 알았던 동학농민혁명이 경상도 상주 지역의 일이기도 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상주동 학농민혁명백주년기념사업회에서는 1994년 6월 연극 '궁궁을'을 비롯하여 7월에는 동 학농민혁명백주년미술대전, 10월에 동학농민군이 처형당한 장소로 알려져 있는 태평 루에서 동학농민군 합동위령제를 모시기도 하였다. 1996년 11월 상주동학농민기념상 제작 완공식과 전적지 답사안내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7) 진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1989년 6월 경남 남서부 8개 시군의 뜻있는 인사 75명이 모여 고승당산 항일 동학 농민군 전적지보존회를 발족하였다. 고승당산 항일 동학농민군 전적지보존회는 학술 세미나, 유적지 성역화 사업 등을 펼치는 한편, 동학농민혁명 백주년을 기해 동학농 민군 전몰의사 천도제를 거행하였다. 1995년 3월에는 천도교 측에서 동학농민혁명백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동학 농민군위령탑을 건립하고 천도교 경남연원에서 동학농민군이 일본군과 격전을 치른 11월 11일을 기일로 삼아 매년 고성산 앞에서 위령제를 지내왔다. 그후 동학농민혁 명백주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진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로 명칭을 바꿔 활동해 오고 있다. 8) 동학농민혁명태안군기념사업회 동학농민군 처형지로 알려진 충남 태안 백화산 기슭 교장바위 아래에는 1978년 갑 오동학혁명군추모탑이 건립되어 있는데, 건립 주체의 이름이 '서산·당진·예산·홍 성·아산 지역 동학혁명기념탑 건립위원회'였다. 이듬 해 유족회 결성 이후 이곳에서 희생된 동학농민군 후손들을 중심으로 1985년 부터 1993년까지 갑오동학혁명군추모탑 앞에서 매년 10월에 동학혁명군 위령제를 지 내왔다. 1994년 동학농민혁명유족회가 창립되어 태안지역 동학농민군 후손, 천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