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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과 태평천국운동, 과거․현재․미래를 논하다 124 <동학농민군위령탑> 경남 하동군 <동학농민혁명삼례봉기기념비> 전북 완주군 삼례읍 이어 1997년 황룡촌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고 1998년 이곳을 사적지로 지정했 다. 경남 하동 고성산은 지난 1894년 11월 서부 경 남에서 봉기한 동학농민혁명군과 진주 주둔 동학 농민군이 일본군 1개 중대와 맞서 치열하게 격전 을 벌인 동학농민혁명의 마지막 전적지로, 동학군 1백86명이 전몰한 역사의 현장이다. 천도교에서 추 진한 동학혁명군위령탑(東學革命軍慰靈塔)은 원래 동학농민혁명 백주년을 맞은 1994년에 건립될 예 정이었으나, 이곳에 고성산성, 임진왜란 전적지 등 경남도지정 기념물로 선정돼있어 건립 허가문제 등으로 1년 뒤인 1995년에 건립 제막식을 갖게 됐 다. 전북 완주 삼례는 1892년 11월 동학교도들 천여 명이 모여 교조신원과 동학교도들에 대한 수탈중 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던 곳이며, 1894 년 9월 동학농민군 수천 명이 반외세ㆍ반침략을 위한 재봉기를 단행하였던 역사적인 고장이다. 삼 례봉기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동학농 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1996년 완주군 삼례읍에 동 학농민혁명 삼례봉기 기념비를 건립하였다. 전북 전주에 있는 동학혁명백주년기념관(東學革 命百週年紀念館)은 1995년 천도교에서 국고보조금 과 성금을 가지고 건립하였다. 지하 1층 지상 3층 의 연건평 270평 규모로 지하에는 기념관사무실과 천도교 사무처가 있으며 1층은 회 의실, 2층은 전시실, 3층은 동학문화예술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전시실에는 서지학자 이종학씨가 기증한 동학 관련 자료 4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상주동학농민기념상(尙州東學農民紀念像)은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 1996 년 경북대 상주캠퍼스 인근에 회원 회비와 시민 성금 등으로 건립했다. 최현식 선생에 제안으로 건립된 갑오동학혁명 백주년 기념탑은 원래 동학농민혁명 백주년기념사업으로 추진되었으나 예산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 유보되었다가 마침내 1997년 5월 11일 황토현전승일을 기해 정읍시가 내장산 진입 우회도로변에 터를 잡 고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