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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123 <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군 최경선지묘(崔景善之墓)>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탑> 전남 장성군 최경선의 묘는 1996년 9월 최경선 의 101주기를 맞아 후손들과 정읍동 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하여 원 래 묘지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유해를 이장하고, 묘역을 단장하였다. 호석을 두른 봉분 앞에는 상석과 '동학농민 군(東學農民軍) 영솔장(領率將) 최경 선지묘(崔景善之墓)'라 쓰인 비석이 서 있고, 봉분 뒤로는 높이 3m의 직 사각형 화강암 조형물 11기가 병풍처 럼 둘러싸고 있다. 조형물에는 죽창을 들고 있는 농민 군들의 모습이 동일한 형태로 그려져 있다. 이름 모를 농민군들의 영혼이 장군을 호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조형물은 동학농민혁명이 미완의 역 사이자 새로운 역사의 시작임을 상징 한다. 전북 고창에 있는 무장기포지는 당 시 고창문화원장이었던 이기화 선생 등의 노력으로 1994년 동학농민혁명 발상지(東學農民革命發祥地)라는 비석과 함께 무장창의 포고비(茂長倡義布告碑)가 세워졌다. 그러나 현재 세워 져 있는 '동학농민혁명 발상지'라는 명칭에도 많은 사 람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 4) 전남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 황룡전적지에 기념탑이 건립된 것은 동학농민혁명 백 주년이 되던 1994년이다. 광주·전남 동학농민혁명1백 주년 기념사업회가 중심이 되어 건립한 이 탑은 농민 군과 관군의 전투장면이 부조된 가로 5m, 높이 3m의 기단과 높이 27m, 둘레 2.5m의 죽창모양의 탑신으로 이뤄져 있다. 이후 장성군은 1994년 기념탑과 건립에 4) 전라북도,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 기본계획, 1999, p.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