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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로」를 제정 선포하면서 이 땅에 민주의 씨앗을 심고 산화해 가신 김주열 열사께서는 1944년 만인정신을 뜻을 품고 마산상업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마산에 가셨다가 1960년 3월 15일 부정부패와 독재에 항거하는 마산의거의 선봉에 서시었다. 민주의 숨통을 조이던 이승만 정권은 꽃다운 17세 소년을 무참하게 학살하여 남해 바다에 버렸으나 그 충혼은 4월 11일 마산중앙부두 앞에 떠올라 다시 마산의 민주화 운동에 불을 붙였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꽃피어 조국에 민주의 뿌리를 내리게 하시었다. 이 땅에 민주의 화산으로 우뚝 선 열사의 뜻을 기리어 「김주열로」를 제정 선포하고 이 표지석을 세워 열사의 얼을 계승하고자 한다. 2001년 4월 19일 남원시.마산시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